경찰, 시신이 미라처럼 변하는 ‘시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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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19:45
경찰, 시신이 미라처럼 변하는 ‘시랍화’
경찰, 시신이 미라처럼 변하는 ‘시랍화’ 가능성 무게의학계, “수심·뻘 깊고 저온상태에 공기접촉 없어 부패되지 않았을 듯"지난 19일 오전 11시쯤 경북 안동시 성곡동 안동댐 선착장 인근에서 경북소방본부 119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통해 인양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인양된 시신은 바지와 셔츠를 착용했고 머리와 발목 등 신체 일부가 훼손됐지만 대체로 온전한 상태였다. /권광순 기자지난 2010년 8월 중순 안동댐 선착장에서 신발을 남겨둔 채 사라졌던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지난 17일 오후 2시쯤 안동시 성곡동 안동댐 선착장 인근에서 백모(55)씨는 뭍에서 150m쯤 떨어진 곳에서 수상 구조물 설치 작업 중 사다리를 실수로 물속에 빠트렸다.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백씨는 사다리를 찾으러 수심 30m까지 내려가 호수 바닥을 더듬던 중 하반신 일부가 뻘 속에 묻힌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시신 주변을 촬영한 뒤 뭍으로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시신이 발견된 지점을 집중 수색했지만 인양에는 실패했다. 수심이 깊고 탁도가 높아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은 19일 오전 11시쯤 해당 지점에서 수색작업을 재개한 지 25분 만에 시신을 인양했다. 인양된 시신은 바지와 셔츠를 착용했고 머리와 발목 등 신체 일부가 훼손됐지만 대체로 온전한 상태였다.경찰은 인양된 시신이 2010년 8월 이 일대에서 실종된 안동 Y학교 교감 50대 A씨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 가족을 찾아 DNA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인양돼 신원도 확인됐다”며 “A씨 시신만 발견되지 않고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은 상태였다”고 말했다.지난 19일 오전 11시쯤 경북 안동시 성곡동 안동댐 선착장 인근에서 경북소방본부 119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통해 인양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인양된 시신은 바지와 셔츠를 착용했고 머리와 발목 등 신체 일부가 훼손됐지만 대체로 온전한 상태였다. /권광순 기자 2010년 안동호서 사라진 교감 미스터리 전말 A씨 실종 사건은 지난 2010년 8월 1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안동댐 선착장 인근 주차장에선 A씨의 승용차가 발견됐다. 차 창문이 내려진 상태에다 차량 내부엔 열쇠도 끼워져 있었다. 인근 선착장에는 A씨의 마지막 흔적인 넥타이와 신발도 발견됐다.당시 이를 수상히 여긴 안동호수운관리사무소 청원경찰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경찰, 시신이 미라처럼 변하는 ‘시랍화’ 가능성 무게의학계, “수심·뻘 깊고 저온상태에 공기접촉 없어 부패되지 않았을 듯"지난 19일 오전 11시쯤 경북 안동시 성곡동 안동댐 선착장 인근에서 경북소방본부 119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통해 인양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인양된 시신은 바지와 셔츠를 착용했고 머리와 발목 등 신체 일부가 훼손됐지만 대체로 온전한 상태였다. /권광순 기자지난 2010년 8월 중순 안동댐 선착장에서 신발을 남겨둔 채 사라졌던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지난 17일 오후 2시쯤 안동시 성곡동 안동댐 선착장 인근에서 백모(55)씨는 뭍에서 150m쯤 떨어진 곳에서 수상 구조물 설치 작업 중 사다리를 실수로 물속에 빠트렸다.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백씨는 사다리를 찾으러 수심 30m까지 내려가 호수 바닥을 더듬던 중 하반신 일부가 뻘 속에 묻힌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시신 주변을 촬영한 뒤 뭍으로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시신이 발견된 지점을 집중 수색했지만 인양에는 실패했다. 수심이 깊고 탁도가 높아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은 19일 오전 11시쯤 해당 지점에서 수색작업을 재개한 지 25분 만에 시신을 인양했다. 인양된 시신은 바지와 셔츠를 착용했고 머리와 발목 등 신체 일부가 훼손됐지만 대체로 온전한 상태였다.경찰은 인양된 시신이 2010년 8월 이 일대에서 실종된 안동 Y학교 교감 50대 A씨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 가족을 찾아 DNA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인양돼 신원도 확인됐다”며 “A씨 시신만 발견되지 않고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은 상태였다”고 말했다.지난 19일 오전 11시쯤 경북 안동시 성곡동 안동댐 선착장 인근에서 경북소방본부 119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통해 인양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인양된 시신은 바지와 셔츠를 착용했고 머리와 발목 등 신체 일부가 훼손됐지만 대체로 온전한 상태였다. /권광순 기자 2010년 안동호서 사라진 교감 미스터리 전말 A씨 실종 사건은 지난 2010년 8월 1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안동댐 선착장 인근 주차장에선 A씨의 승용차가 발견됐다. 차 창문이 내려진 상태에다 차
경찰, 시신이 미라처럼 변하는 ‘시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