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공장 50~60% 소실 타이어 공급
or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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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23:35
광주 2공장 50~60% 소실 타이어 공급 '비상'17일 2공장 정련공정서 발화이틀간 소방당국 진화 총력전광주공장이 생산 5분의 1 담당곡성공장서 대체생산한다지만국내외 공장 풀가동…쉽지 않아사태 장기화 땐 물량 뺏길 수도17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광주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지난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금호타이어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시설인 데다 다른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겨 대체 생산도 쉽지 않다. 복구 지연으로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타이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매출 감소 불가피1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광주공장은 1공장(남쪽)과 2공장(서쪽)으로 나뉘는데, 이번 화재는 2공장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 등을 배합하는 정련공정 구역에서 불이 나 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이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업계에선 이번 화재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공장은 연 1200만 개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다. 이 회사의 해외 공장까지 포함한 연간 생산량(6500만 개)의 18.5%를 차지한다.판매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수익성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광주공장에선 고성능 제품 ‘엑스타 스포츠’ 시리즈와 전기차 타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고인치 타이어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모두 일반 타이어보다 20~40%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로 2020년 이후 매년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올 들어서도 1분기에만 매출 1조2060억원을 올려 역대 분기 중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기세를 몰아 금호타이어는 올해 사상 최대인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4일부터 미국 정부가 수입차에 관세 25%를 부과한 상황에서 광주공장까지 가동을 멈추면 매출 자체가 감소세로 전환할 수 있다”광주 2공장 50~60% 소실 타이어 공급 '비상'17일 2공장 정련공정서 발화이틀간 소방당국 진화 총력전광주공장이 생산 5분의 1 담당곡성공장서 대체생산한다지만국내외 공장 풀가동…쉽지 않아사태 장기화 땐 물량 뺏길 수도17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광주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지난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금호타이어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시설인 데다 다른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겨 대체 생산도 쉽지 않다. 복구 지연으로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타이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매출 감소 불가피1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광주공장은 1공장(남쪽)과 2공장(서쪽)으로 나뉘는데, 이번 화재는 2공장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 등을 배합하는 정련공정 구역에서 불이 나 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이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업계에선 이번 화재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공장은 연 1200만 개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다. 이 회사의 해외 공장까지 포함한 연간 생산량(6500만 개)의 18.5%를 차지한다.판매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수익성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광주공장에선 고성능 제품 ‘엑스타 스포츠’ 시리즈와 전기차 타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고인치 타이어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모두 일반 타이어보다 20~40%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로 2020년 이후 매년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올 들어서도 1분기에만 매출 1조2060억원을 올려 역대 분기 중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기세를 몰아 금호타이어는 올해 사상 최대인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타이어업계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