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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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일본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평화의 주춧돌’에 조선인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모두 묵념.”23일 낮 12시. 일본 오키나와 남부 이토만시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에 모인 수많은 이들이 낮은 종소리와 함께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안전 통제에 나선 경찰들과 평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들도 이 순간만큼은 목소리를 낮추고 2차 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했다.이날 평화기념공원에선 ‘전후 80년 오키나와 전몰자 위령의날’ 행사가 열렸다. 태평양전쟁 말기이던 1945년 6월 23일, 오키나와 최고사령관 우시지마 미츠루가 “텐노 반자이”(천황 만세) 삼창을 하고 자결했다. 그해 오키나와에서는 미군의 일본 본토 공격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일본군뿐 아니라 이 지역 일반 주민들까지 방패막이 삼아 대규모 지상전을 벌였다. 당시 전투는 일본군과 오키나와 주민 등 일본 쪽에서만 20만명 넘는 희생자를 낸 뒤 그해 6월 23일 사실상 일본군의 패배로 끝났다. ‘오키나와 위령의 날’ 행사는 당시 일본군의 조직적인 전투가 끝난 것을 기억하고, 일본의 침략 전쟁 여파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다.이날 이시바 총리는 취임 뒤 처음 오키나와 위령의날 행사에 참석해 “오키나와가 입은 깊은 상처를 생각하며 전쟁의 어리석음과 비참함을 다시 한 번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며 “평화로 풍요로운 오키나와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게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오키나와에 미군 기지가 집중돼 반세기 넘게 주민들의 안전 문제와 미군 범죄 등에 노출됐던 점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오키나와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가시적으로 실현하겠다”며 “그게 내 자신의 강한 결심”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어 국립전몰자묘원과 위령탑에 헌화했다. 일본 오키나와 남부 이토만시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위령탑 앞에서 한 한국인 청년이 절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에선 역대 총리가 위령의날 행사를 찾을 때마다 평화 시위가 이어져 왔다. 이날도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 나이지리아 올라비시 오나반조 대학교에서 시험장 입장을 앞둔 여학생들에게 브래지어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며 교직원이 직접 가슴을 만진 영상이 확산돼 인권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학생들과 인권단체는 “모욕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X, 옛 트위터) 나이지리아의 한 국립대학에서 브래지어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며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영상이 퍼지며 현지와 국제 사회에서 인권 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남서부 오군주에 있는 올라비시 오나반조 대학교(OOU)에서 발생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영상에는 시험을 앞두고 여학생들이 줄을 서서 대기 중인 가운데, 한 여성 교직원이 학생의 가슴 부위를 손으로 만지며 브래지어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장면이 담겼다.일부 학생은 검사를 마친 뒤 줄에서 강제로 제외되기도 했다.이른바 ‘노브라 입장 불가(No bra, no entry)’라는 규정이 적용된 셈이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교내 복장 규정 자체에 대한 비판은 물론, 인권 침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학교 “단정한 복장 요구, 오래된 규정” 학생회장이 SNS에 공개한 학칙 사진. ‘민감한 신체 부위 노출 금지’, ‘투명하거나 짧은 옷 착용 금지’ 등 단정한 복장을 요구하는 조항이 담겼다. (사진=X, 옛 트위터) 논란이 커지자 OOU 학생회 측은 “해당 규정은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학교가 예전부터 유지해온 ‘단정한 복장’ 정책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학교 복장 규정 중 ‘부적절한 복장’의 예시를 SNS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가슴·엉덩이·젖꼭지·배꼽 등 민감한 신체 부위 노출, ▲ 짧거나, 몸에 밀착되거나, 비치는 옷, ▲ 바지가 흘러내려 속옷이 보이는 스타일 (이른바 ‘새깅’), ▲ 정치 단체 상징하는 색상, ▲ 이성의 성적 충동을 유발할 수 있는 복장, ▲ 공동체의 품위나 단정함을 해치는 복장 등이 포함됐다.학교 측은 “이 규정에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며, 위반 시 교내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신체 접촉은 인권 침해”…법적 소지 제기 시험 당일, 나이지리아의 한 대학에서 여학생들이 브래지어 착용 여부를 확인받기 위해 교직원에게 가슴을 만지는 검사를 받는 영상이 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