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엿보기
지혜 엿보기
다윗 왕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크게 홍역을 치른 뒤 나라가 잠시 혼란의 와중에 있을 때
베냐민 지파의 세바가 또 다른 반역의 선동에 서게 됩니다(삼하20:1)
다윗 왕을 따라 봤자 있을 것 없고 얻을 것 없으니 우리끼리 뭉치자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베냐민 지파 사울 왕을 기억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세바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그를 추종하고 따라가며 큰 무리를 이루었습니다.
다윗의 염려는 그냥 있다가는 압살롬 때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 여기고 군 장군들을 통해 없애라고 지시합니다.
이때 솔로몬이 군대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가하게 되구요.
군대가 그 세바가 거하는 성에 이르러 성을 헐고 전쟁에 들어가고자 할 때
성 안에 난리가 났구 이유 없이 모두 죽는 줄 알았겠지요.
그때 성에 거하는 한 여인이 성벽에 나와 크게 소리 질러 외치게 됩니다.
“들을지어다, 들을지어다, 청하건데 너희는 요압에게 이르기를
이리로 가까이 오라 내가 네게 말하려 하노라”(삼하20:16) 합니다.
당연히 군대 장관 요압이 그 여인에게 가까이 나아 갔구요. 그리고 당연히 여인은 크게 말을 이어 갑니다.
“옛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아벨에게 가서 물을 것이라 하고
그 일을 끝 내었나이다 나는 이스라엘의 화평하고 충성된 자 중의 하나이거늘
당신이 이스라엘 가운데 어머니 같은 성을 멸하고자 하시는도다 어찌하여 당신이
야훼의 기업을 삼키고자 하시나이까?”(삼하20:18.19)합니다.
요압은 그게 아니라 세바가 왕을 대적하므로 세바만 잡으면 된다고 알려 줍니다.
군대를 이끌고 성을 침공하러 온 이유를 알자 여인은 백성들을 모으고
그 원인을 설명하고 백성들을 선동하고 다윗 왕을 반역하려 한 세바를 붙잡고
목을 베어 요압 장군에게 던졌고 요압은 돌아갔습니다.
성안은 다시 평안해 졌구요.
이 사건을 보고 솔로몬은 크게 깨닫고 나중 왕이 되어서 이 사건을 전도서에 기록하게 됩니다.
“내가 또 해 아래서 지혜를 보고 내가 크게 여긴 것이 이러하니 곧 작고 인구가 많지 아니한
어떤 성읍에 큰 왕이 와서 그것을 에워싸고 큰 흉벽을 쌓고 치고자 할 때에
그 성읍 가운데에 가난한 지혜자가 있어서 그의 지혜로 그 성읍을 건진 그것이라
그러나 그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르기를
지혜가 힘보다 나으나 가난한 자의 지혜가 멸시를 받고 그의 말들을 사람들이 듣지 아니한다 하였노라“(전9:13-16)
그래서 그는 덧 붙여 말합니다.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들의 말들이 우매한 자들을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나으니라.
지혜가 무기보다 나으니라 그러나 죄인 한 사람(세바)이 많은 선을 무너지게 하느니라”(전9: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