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참석한 성도 정신건강 더 좋다
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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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7 12:57
코로나19 이후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예배 등 종교 활동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는 최근 미국 갤럽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예배에 출석한 성도는 그렇지 않은 성도보다 정신 건강이 더 좋았다’고 보도했다.
갤럽은 지난달 미국 성인 815명을 대상으로 예배 참석 여부와 성별, 나이, 지지 정당, 가구 소득별 14개 그룹 등으로 나눠 정신 건강 등급을 조사, 분석했다.
조사 결과 미국인의 정신 건강 등급은 팬데믹 이전보다 낮아졌다. 자신의 정신 건강 등급이 ‘우수하다’고 본 사람은 34%로 지난해에 이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갤럽에 따르면 2001년부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정신 건강을 우수하다고 보는 미국인은 42% 이상이었다.
크리스천헤드라인스는 설문 조사 항목 중 예배 참석 여부에 주목했다. 매주 1회 이상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 중 44%가 자신의 정신 건강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출석했다는 응답자는 38%, 아예 출석하지 않는 사람은 29%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건 팬데믹 이전과 이후 정신 건강에 대한 평가다. 매주 예배에 간다는 사람은 2019년 42%였던 것에서 오히려 2020년(46%)과 올해 정신 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대로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사람 중 정신 건강을 ‘우수’로 본 사람은 2019년 42%에서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29%로 나타나 13%포인트나 급감했다. 갤럽은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미국인들은 덜 종교적인 사람들보다 감정적으로 더 회복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23796&code=23111115&sid1=c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