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일에
오늘도 귀한 날은 겨울의 추위 속으로 달려갈 때에 추수를 마친 농부는 알곡들을 선별하여 창고에 들이고
겨울나기를 준비했으니 많이 거둔 이는 만족해 하고 적게 거둔 이는 아쉬움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농사를 시작할 때 뿌린 씨앗들은 중간에 꺾이기도 하고 더러는 쭉정이가 되어 결실하지 못한 것들도 많이 있어요.
이처럼 우리네 생애도 믿음의 길을 달려 갈 때에 성령님의 은혜 속에 달려가지만
세상에는 어둠의 권세들과 그에 따른 통치자들이 있고 공중에는 악의 영들이 있으니
이러한 장애들과 심한 설한 풍파 속에서 영혼의 참 알곡이 되기에 결코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어요.
그러나 머잖아 하나님의 나팔소리 온 누리에 들릴 때에 영혼의 추수가 있고 키질이 시작될 테니
이 땅에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영혼의 알곡들은 그 육체가 신령한 몸으로 변화를 받아 휴거 자가 되어
공중에서 주를 감동 속에 맞게 되고 아직 설익은 열매들은 남겨져 적그리스도의 영향 아래서 환난의 길을 걷게 되니
어떤 이는 우상 경배와 짐승의 표를 거부하다 순교자가 되고 어떤 이는 그게 어때서? 하고 배교자가 되기도 할 거예요.
또한 휴거와 함께 성령님이 떠나시면 방언도 은사도 그치니 세상 지식으로는 믿음 지키기가 결코 쉽지 않고
살아남기도 큰 고통이어요.
그럼에도 마흔 두 달의 기간이 지나도록 우상 경배와 짐승의 표를 거부하고 살아남은 성도들은
주님께서 휴거된 성도들과 함께 이 땅에 재림하셔서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며 살게 하시니 이는 첫째 부활이어요.
이때는 사탄(용)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잡아 무저갱에 잡아 넣어 나오지 못하도록 그 입구를 자물쇠로 채울 것이니
이 땅에는 죄악이 없고 더 갖기 위해서 싸우거나 전쟁도 없으니 사람의 수명은 천 년이 보장되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들이 마지막 때를 같이 살아가는 성도들일지라도 그때가 이르면
우리 중 휴거 자가 있고 분명 남겨진 자가 있게 될 거예요.
그래서 그때가 이를 때에 행여 나도 남겨진 자가 되지 않을려나? 염려하고 주님의 말씀을 늘 상고하고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자연 현상들을 성경 속 예언들에 비춰보게 되어요.
예수님은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통해서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1948년)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
이 세대(100년)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마(24:32-34) 하셨으니
앞으로 이 땅에서 일어날 자연 현상과 세상의 정치적인 일들에 무관심 할 수가 없어요.
이 땅에서 우리는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마음과 입술과 행위 속의 허물들을 늘 회개하고
주일에는 교회에 나아가 영과 진리로 예배하며 산다 할지라도 주님 보시기에 영혼의 알곡이 되어 있지 못한다면
곳간 앞에서 농부가 키질 할 때 날아가는 겨와 같이 한 사람은 올라가는데
자신은 남겨진 자가 된다면 이 또한 엄청난 두려움이 될 거예요.
그러나 시대의 징조를 모르는 사람들은 짐승의 표를 받고 생각없이 우상을 경배하며 살아 남았을지라도
그들의 수명은 결코 한 세기를 넘길 수는 없어요.
그때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사65:20)
그래서 추수 감사 주일에 알곡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그 알곡들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린 것 같이
내 영혼도 휴거의 날에 알곡으로 부르심 받아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이 땅에서는 진실한 믿음과
성령님의 인 치심 아래 살아가도록 주님께서 늘 동행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어요.